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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Remix 맛보기 (1)

React 18이 업데이트 되면서 다양한 SSR 프레임워크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많은 회사와 팀이 어떻게 하면 더 쉽게 React SSR을 제공할 것인지 고민하고 그걸 기반으로 프로모션 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강자들은 Gatsby, Vercel의 Next.js 정도가 생각나네요. 이 2개는 한 번정도 맛보기도 했고 이 블로그 또한 Next.js로 만들어져있습니다.(저의 최애 프레임워크입니다)

최근에 또 다른 강자가 나타났는데 Remix 입니다. Remix는 원래 유료로 출시했습니다. 2020년 4월에 Remix를 발표하고 2021년 11월 프로젝트를 오픈 소스화 하면서 정식 릴리즈 되었습니다. (정식 릴리즈가 벌써 7개월 정도 되었네요... 얼마전에 들은 것 같은데...)

Remix팀은 react-router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라이브러리를 안쓰는 react 프로젝트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입니다. 최근에 v6가 나오기도 했고, react-router v6가 Remix 파일 기반 라우팅에 사용된다고 하네요. (Next.js는 이 부분에서 remix와 차이가 나는데 중첩 레이아웃 + 중첩 라우팅이 next.js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공개된 Layouts RFC에 따르면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gatsby vs next vs remix npm trends
npm-trend

아직은 위 2개에 비해 적은 점유율을 가지지만 사용 후기가 좋아서 한 번 맛보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도 업그레이드 할 겸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스터디 중에 있습니다. 다음 프레임워크가 Remix가 될지도 모르는 기대감에 이번에 맛보려고 합니다.

프레임워크 vs 라이브러리

제가 느끼는 가장 큰 차이는 내가 대상을 호출하는가? 대상이 나를 호출하는가? 입니다.

React를 라이브러리라고 하는 이유는 React가 나의 코드를 호출하여 무언가 완성시키지 않습니다. 단지 나의 코드가 React 코드를 호출하고 프로그램을 완성합니다.

그러나 Next.js 같은 경우 pages 폴더 아래에 라우트 파일을 만들어야 하며, 서버사이드렌더링을 위해 getServerSideProps를 export 해야한다던지, 정적 html을 custom하기 위해서는 _document.js 파일을 생성하여 수정된 코드를 만들어 놓아야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Next.js 프레임워크가 나의 코드를 호출하여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저는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 차이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이 이해가 크게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맛볼 Remix 또한 프레임워크입니다.

튜토리얼을 진행하면서 Remix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Getting Started

https://remix.run/ 사이트를 참 재밌게 잘 만든 것 같아요.

remix-hero

Remix에서 좋은 인상을 받은 것 중 하나가 공식 문서입니다.

문서가 잘 되어있고(개인적이지만), 튜토리얼 프로젝트가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이 포스트도 튜토리얼 프로젝트를 거의 따라가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create-remix

Remix는 create-react-app처럼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npx create-remix@latest

Remix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템플릿이 있는데 stack 템플릿입니다. 많이 사용되는 기술 stack 모음을 나누어서 제공하는데... 꽤 신선했습니다.

Stack (by music-genre)

블루스, 인디, 그런지(얼터네이티브 록의 한 장르, ie. 너바나) 음악 장르로 구분해놓은게 참 재밌습니다.

  • The Blues Stack: edge(distributed)에 배포되는 걸 기본으로 작성된 템플릿 입니다. postgreSQL DB를 사용하고 Node.js 서버 기반인 수백만명 유저가 사용하는 거대하고 빠른 운영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템플릿입니다.
  • The Indie Stack: persistent SQLite DB를 사용하고 Node.js 서버에 배포되는 걸 기본으로 작성된 템플릿입니다. 블로그, 마게팅, 콘텐츠 사이트처럼 동적 데이터를 가진 웹사이트에 최적입니다. MVP, prototype, POC 하는데 완벽하고 간단한 bootstrap 템플릿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Blues Stack으로도 쉽게 업데이트 될 수 있습니다.
  • The Grunge Stack: Node.js를 동작하는 서버리스 function에 배포되는 걸 기본으로 작성된 템플릿입니다. persistent DynamoDB를 사용하고 AWS infra에 수백만 유저가 사용하는 운영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해 만들어진 템플릿입니다.

앞으로도 더 만들어질 예정이고 가능하다면 커스텀으로 Stack을 만들고 사용하길 원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음악장르로 Stack을 만든것 처럼 서브 장르로 Stack 이름을 지어달라 한것도 매우 재밌습니다.

Remix는 공식문서에서 2개의 튜토리얼을 제공합니다.

  • Developer Blog
  • Jokes App

2개 중에 Jokes App 튜토리얼이 좀 더 이해하기 좋다고 느껴져서 이 튜토리얼로 맛보기를 해보겠습니다.

Tutorial

모든 소스 코드는 아래와 공식 문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npx create-remix@latest
# or yarn create remix@latest

친절한 @remix/cli 덕분에 손쉽게 프로젝트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 typescript를 사용할지?
  • 어디에 배포할 예정인지?
  • 등등

여러 편의 옵션을 제공해주고 그에 맞게 프로젝트 구성을 해주는데 상당히 매력있게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서버 환경 옵션도 선택할 수 있으며 포함하여 구성해줍니다.

  • Remix App Server: Express에 기반을 둔 full featured Node.js Server
  • Express
  • Architect (AWS Lambda)
  • Fly.io
  • Deno
  • Netlify
  • Vercel
  • Cloudflare Workers
  • Cloudflare Pages

사용할 주요 라이브러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tailwindcss + daisyui

스타일을 그대로 옮겨서 써도 되는데 daisyui를 한 번 써보고 싶어서 이참에 한 번 이것도 같이 맛보려고 합니다.

tailwindcss는 워낙 유명하고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어서 자주 사용됩니다.

추가해서 daisyui라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tailwindcss 기반으로 만들어진 CSS 컴포넌트 라이브러리 입니다.

<!-- only tailwindcss -->
<button
  class="inline-block cursor-pointer rounded-md bg-gray-800 px-4 py-3 text-center text-sm font-semibold uppercase text-white transition duration-200 ease-in-out hover:bg-gray-900"
>
  Button
</button>
 
<!-- with daisyui -->
<button class="btn">Button</button>

Development

yarn dev를 실행하면 정상적으로 페이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Note 1 React 18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react, react-dom을 업데이트하고, 여기 문서를 확인하여 따라하시면 됩니다.

Note 2 개발자 도구에서 에러가 발생하나요?

Warning: Expected server HTML to contain a matching <meta> in <head>와 같은 에러가 나타난다면 이 이슈를 확인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크롬 익스텐션 중에 apollo dev tool이 충돌을 일으켜서 나타나는 문제였고, 해당 익스텐션을 disable 처리하고 나서는 에러가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동작이 된다면 튜토리얼을 진행하면서 Remix 맛보기 해보겠습니다.

Project Structure

create-remix를 통해 프로젝트를 구성하면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구조가 잡힙니다.

remix-jokes
├── README.md
├── app
   ├── entry.client.tsx
   ├── entry.server.tsx
   ├── root.tsx
   └── routes
       └── index.tsx
├── package-lock.json
├── package.json
├── public
   └── favicon.ico
├── remix.config.js
├── remix.env.d.ts
└── tsconfig.json
  • app/: 모든 Remix app 코드가 존재하는 폴더입니다.
  • app/entry.client.tsx: 브라우저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로드할 때 가장 처음 동작하는 JavaScript 입니다. hydrate를 위해 이 파일을 사용합니다.
  • app/entry.server.tsx: 서버에 요청이 왔을 때 가장 처음 동작하는 JavaScript 입니다. Remix는 필요한 모든 데이터 로딩을 다루고 응답을 할 책임을 가집니다. 이 파일을 사용하여 React 애플리케이션을 string/stream으로 렌더링하고 이를 클라이언트에 응답합니다.
  • app/root.tsx: 애플리케이션의 루트 엘리먼트를 배치합니다. <html> 요소를 여기에 렌더링합니다.
  • app/routes/: 모든 "route 모듈"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Remix는 이 폴더안에 있는 파일들을 사용하여 파일 이름을 기반으로 URL Route를 생성합니다.
  • public/: 정적 Asset이 여기에 들어갑니다.(이미지/Font/기타)
  • remix.config.js Remix를 설정할 수 있는 옵션들이 있습니다.

root.tsx 파일을 살펴보면 <html> 요소로 감싸진 컴포넌트를 export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파일이 실제로 root에 해당하며 서버에서 생성되는 html파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Next.js는 _app.js_document.js 파일을 이용합니다.

export default function App() {
  return (
    <html lang="en">
      <head>
        <Meta />
        <Links />
      </head>
      <body>
        <Outlet />
        <ScrollRestoration />
        <Scripts />
        <LiveReload />
      </body>
    </html>
  )
}

Remix에서 html 렌더를 위해 제공되는 여러가지 컴포넌트들이 있습니다.

Remix가 SSR 프레임워크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LiveReload> 컴포넌트는 개발 할 때 유용합니다. 소스 변경이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refresh해주는 컴포넌트입니다. 빌드가 매우 빠르기도 하고 종종 알아차리기도 전에 reload됩니다.

Remix는 컴파일러로 esbuild를 사용합니다.

Next.js는 현재는 SWC를 사용합니다. 설정에 따라 babel + webpack도 사용가능합니다.

vs Next.js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더 붙이자면,

Next.js는 SSG처럼 정적 생성에 집중한 느낌이라면, Remix는 철저하게 SSR에 집중한 프레임워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잘 몰라서 느낀대로 작성한거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느낀 이유는 Next.js는 빌드 최적화(SWC 도입 등)와 ISR처럼 정적 페이지에 집중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Layout RFC와 같은 React 18(특히 Streaming HTML, RSC) 도입을 위해 SSR 쪽에도 힘을 싣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Remix를 맛보다보니 "어? 이거 Next.js의 최근 Layout RFC 느낌과 상당히 비슷한데?" 라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Remix는 뭔가 옛날 웹 개발의 느낌(?)이 살짝 납니다. 부정적인 느낌이 아닌 말 그대로 그 느낌 그대로 입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HTML Form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던지, React와 같이 CSR 라이브러리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제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것(Web Standards, HTTP, HTML)들을 사용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Remix는 또한 굉장히 빠르게 React의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한 느낌도 듭니다. 서버/클라이언트 모델(.server.js / .client.js) 도입도 그렇습니다. edge 서버를 위한 API(cloudflare, vercel 등)... 이러한 행보가 앞으로의 프론트엔드 트렌드의 방향을 알 수 있는 지점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에 글을 옮긴 Great Developer Experience 에서 상당히 중요한 개발자 경험 요소가 많이 들어간 프레임워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 중간중간에 자주 사용했던 Next.js와 비교해보면서 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React 18

React 18 버전도 쉽게 적용 가능합니다.

  • react-dom/client: hydrateRoot를 통한 Selective Hydration
  • react-dom/server: renderToPipeableStream을 통한 Streaming HTML(edge runtime은 renderToReadableStream)

몇 가지 코드만 변경한다면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Routes

Remix는 routes를 다루기 위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remix.config.js: programmatically
  • routes/ 폴더를 통한 "file-based routing"

remix.config.js에서 프로그램적으로 route를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 @type {import('@remix-run/dev').AppConfig} */
module.exports = {
  ...
  routes(defineRoutes) {
    return defineRoutes((route) => {
      route("/somewhere/cool/*", "route-a.tsx");
    });
  },
  ...
};

그러나 더 일반적인 방법으로 파일 시스템을 통한 Route를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이를 "파일 기반 라우팅" 이라고 부릅니다. routes/ 폴더 아래에 파일을 만들면 프레임워크가 자동으로 url route를 생성합니다.

Next.js에도 파일 기반 라우팅을 쓰고 있습니다. pages/ 폴더 아래에 파일을 생성하면 프레임워크가 자동으로 url route를 생성합니다.

/
/jokes
/jokes/:jokeId
/jokes/new
/login

위와 같은 route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경로와 파일을 생성합니다.

/index.tsx
/jokes.tsx
/jokes/index.tsx
/jokes/$jokeId.tsx
/jokes/new.tsx
/login.tsx

혹시 특이한점을 찾으셨나요? route에 피해 파일이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nested route

이것이 Remix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jokes 라우트에 해당하는 파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jokes.tsx
  • /jokes/index.tsx
  • /jokes/$jokeId.tsx
  • /jokes/new.tsx
// app/routes/jokes.tsx
 
import { Outlet } from "@remix-run/react"
 
export default function JokesRoute() {
  return (
    <div>
      <h1>J🤪KES</h1>
      <main>
        <Outlet />
      </main>
    </div>
  )
}

react-router-dom V6를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Outlet /> 을 써보셨을 겁니다.

nested route에 대해서 부모 route에서 자식 route를 구성하기 위한 컴포넌트입니다.

Remix는 이를 파일 구조를 통해 현명하게 구현했습니다.

컴포넌트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jokes/$jokeId
 
<Root>
  <Jokes>
    <JokesJokeId />
  </Jokes>
</Root>
 
// /jokes/new
 
<Root>
  <Jokes>
    <JokesNew />
  </Jokes>
</Root>

nested route는 중요한 아이디어 입니다.

자식 route에서 content가 변경되었다고 하더라도 부모 route에 있는 content는 persist 합니다. 이러한 layout hierarchy는 정확히 route에 매칭되며 route module에 의해 정의됩니다.

이런 구조를 통해 직관적으로 구현할 수 있고, routes/를 통한 code-splitting을 Remix가 자동으로 해줍니다.

dynamic segment

/jokes/$jokeId.tsx

Remix에는 dynamic segment에 대한 컨벤션이 있습니다.

파일명의 prefix로 $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Remix가 해당 url segment에 대해 어떤 값도 매칭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jokesId.tsx를 만들었고, url이 /jokes/1111...과 같은 경우 매칭되어 렌더링됩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loader, action의 params prop과 useParams를 통해서 param에 접근해서 1111... 값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params.jokesId: 파일명과 동일한 param명을 가집니다.
import { useParams } from "@remix-run/react"
 
export function loader({ params }) {
  const id = params.jokesId
}
 
export function action({ params }) {
  const id = params.jokesId
}
 
export default function JokesIdRoute() {
  const params = useParams()
  const id = params.jokesId
}

Next.js는 array 컨벤션을 통한 dynamic route를 표현합니다. app/jokes/[jokeId].tsx

Splats

조금 더 Remix 컨벤션을 살펴보면, Splats 라는 것을 제공합니다.

Splat은 별표라는 뜻으로 쓰이는데(asterisk로도 많이 씁니다) Remix에서 splat route는 $.jsx로 파일명 컨벤션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url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route에 대해 모두 일치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dynamic segment와 달리 splat은 다음 /이 나타나도 무시하고 route 끝까지에 대해 캡쳐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route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pp
├── root.jsx
└── routes
    ├── files
   ├── $.jsx
   ├── mine.jsx
   └── recent.jsx
    └── files.jsx

만약 URL이 example.com/files/images/work/flyer.jpg 라면 splat param은 files/ 이후의 모든 url에 대해 캡쳐합니다.

// app/routes/files/$.jsx
 
export function loader({ params }) {
  params["*"] // "images/work/flyer.jpg"
}

코드에서는 params["*"]을 통해 해당 param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sibling route(/files/mine과 같은)에 대해서도 매칭되어 사용가능합니다.

이 패턴은 주로 routes/$.jsx를 통해 loader 데이터를 이용한 커스텀 404 페이지를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이 파일이 없다면 Remix는 root CatchBoundary를 렌더링합니다. CatchBoundary는 아래에서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index route

/jokes/index.tsx

그런데 /jokes.tsx/jokes/index.tsx는 뭘까요.

처음에 이런 구조를 접했을 때 2개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index route를 처음에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부모 route에 대한 default 자식 route 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render할 자식 route가 없을 때 render하는 index route로 말이죠.

export default function JokesIndexRoute() {
  return (
    <div>
      <p>Here's a random joke:</p>
      <p>I was wondering why the frisbee was getting bigger, then it hit me.</p>
    </div>
  )
}

nested-route

또한 index route는 "leaf route"입니다.

막 Remix를 시작하는 개발자들이 주로 실수 하는 것이 global nav를 렌더링하기 위해서 app/routes/index.jsx에 넣는 것입니다. 해당 global nav은 app/root.jsx에 만들어야 하며 /app/routes/* 내부의 모든 것은 이미 app/root.jsx의 자식 route이기 때문입니다. app/routes/index.jsx는 "leaf route"이므로 global nav를 보여줄 수 없는 구조입니다.

다시 말해 app/routes/index.jsx는 이미 app/root.jsx의 자식 route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Note index route는 자식 route를 가질 수 없습니다.

?index Query Parameter

특히 <Form>을 submit할 때 url에 ?index query param이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index route를 부모 layout route와 구별하는데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route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 app
    ├── root.jsx
    └── routes
        ├── jokes
   ├── new.jsx
   ├── index.jsx    <-- /jokes?index
        ├── jokes.jsx        <-- /jokes

아까 처음에 이해가 잘 안된다고 표현했던 것이 여기서 해결된 것 같습니다.

동일 route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Remix는 다음과 같은 컨벤션으로 해결합니다.

  • url: /jokes?index -> app/routes/jokes/index.jsx
  • url: /jokes -> app/routes/jokes.jsx

Remix는 ?index query param을 부모 layout route 대신에 index route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는 것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layout route나 index route에서 <Form>을 submit했을 때는 Remix가 자동으로 핸들링합니다.(자동으로 ?index query param을 붙여줍니다.)

그러나 만약 다른 route에서 form을 submit한다면(fetcher.submit / fetcher.load와 같은) 올바른 route로(layout route or index route) 맞추기 위해 이 url 패턴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without nesting layout

만약 nested layout을 사용하지 않는 url route를 만들 경우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nested route는 사용합니다.)

Remix는 마찬가지로 파일 구조로 구분합니다.

└── app
    ├── root.jsx
    └── routes
        ├── sales
   ├── invoices
   └── $invoiceId.jsx
   └── invoices.jsx
        ├── sales.invoices.$invoiceId.edit.jsx 👈 not nested
        └── sales.jsx
  • Nested files: nesting + nested urls
  • Flat files: no nesting + nested urls

hierarchy하지 않게 파일을 만들면 nesting layout 되지 않는 파일이 생성됩니다. 그러나 nested route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 example.com/sales/invoices/2000/edit
<Root>
  <EditInvoice />
</Root>
 
 
// example.com/sales/invoices/2000
<Root>
  <Sales>
    <Invoices>
      <InvoiceId />
    </Invoices>
  </Sales>
</Root>

Pathless Layout Routes

추가로 하나 더 컨벤션을 살펴보자면 Pathless Layout Routes가 있습니다.

백엔드 서버를 만들 때 auth와 같은 미들웨어를 만들어 사용해보신적 있으신가요?

Remix에서는 이와 같은 것을 pathless layout routes를 통해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authentication route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Root>
  <Auth>
    <Login />
  </Auth>
</Root>

Login route를 authentication 하기 위해서 Auth를 부모 route를 가진 nested route를 만들었습니다.

app
├── root.jsx
└── routes
    ├── auth
   ├── login.jsx    <-- /auth/login
   ├── logout.jsx   <-- /auth/logout
   └── signup.jsx   <-- /auth/signup
    └── auth.jsx

그런데 우리는 /auth/login과 같은 /auth prefix를 가진 url을 원하지 않습니다. 단지 /login url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럴 경우 pathless route를 통해 url nesting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__auth와 같은 __ prefix를 가진 파일을 만든다면 해당 파일은 url nesting에서 제거되어 /login과 같은 url을 만들 수 있습니다.

app
├── root.jsx
└── routes
    ├── __auth
   ├── login.jsx    <-- /login
   ├── logout.jsx   <-- /logout
   └── signup.jsx   <-- /signup
    └── __auth.jsx

Database

이 예제에서는 Database를 사용합니다. SQLite database를 사용하며, ORM으로 Prisma를 사용합니다.

Prisma는 설정방법도 간단하고 스키마를 구성하는 법도 직관적이니 프로젝트에 도입하는 것도 한 번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Prisma V1 때 살짝 써본적이 있는데 그 때 경험이 조금 좋지 않아서 꺼려하고 있다가 최근에 V2를 사용해봤는데 너무 잘 되어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prisma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SQLite를 만들어보겠습니다.

prisma init

yarn add -D prisma
yarn add @prisma/client

prisma init 커맨드를 통해 간단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npx prisma init --datasource-provider sqlite

그러면 아래와 같은 경로에 파일이 생성됩니다.

  • prisma/schema.prisma: 스키마 정의 파일
  • .env: DATABASE_URL 환경변수
// prisma/schema.prisma
 
// This is your Prisma schema file,
// learn more about it in the docs: https://pris.ly/d/prisma-schema
 
generator client {
  provider = "prisma-client-js"
}
 
datasource db {
  provider = "sqlite"
  url      = env("DATABASE_URL")
}
# .env
# Environment variables declared in this file are automatically made available to Prisma.
# See the documentation for more detail: https://pris.ly/d/prisma-schema#accessing-environment-variables-from-the-schema
 
# Prisma supports the native connection string format for PostgreSQL, MySQL, SQLite, SQL Server, MongoDB and CockroachDB.
# See the documentation for all the connection string options: https://pris.ly/d/connection-strings
 
DATABASE_URL="file:./dev.db"

Database 스키마는 다음과 같이 schema.prisma 파일에 정의되어져야 합니다.

// prisma/schema.prisma
 
...
model Joke {
  id         String   @id @default(uuid())
  createdAt  DateTime @default(now())
  updatedAt  DateTime @updatedAt
  name       String
  content    String
}

prisma의 아쉬운점이라면 이 스키마 파일을 모듈형태로 구성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를 보면 커다란 prisma파일이 고통스럽다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현재 계획된 일정에는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언젠간 지원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이 이슈와 비슷한 이슈가 엄청나게 많은 걸 보니...)

prisma db push

npx prisma db push

이 커맨드를 실행하면 Database에 스키마를 생성합니다. 그리고 node_module아래에 .prisma 폴더가 생성되며 해당 스키마를 코드에서 쉽게 쓸 수 있게 타입, 유틸 등을 가진 클라이언트 파일이 생성됩니다.

prisma-client1

이 파일은 추상화된 @prisma/client 모듈을 통해 사용됩니다.

prisma-client2

import { PrismaClient } from "@prisma/client"
 
const db = new PrismaClient()

만약 DB가 엉망(?)이 되었다면, prisma/dev.db를 삭제하고 다시 npx prisma db push를 실행하면 초기 DB를 다시 생성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server 또한 재 실행해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risma db seed

prisma에는 seed 커맨드를 제공합니다. test data를 쉽게 생성하기 위한 커맨드입니다.

prisma 폴더 아래에 seed.ts 파일을 생성해봅시다.

// prisma/seed.ts
 
import { PrismaClient } from "@prisma/client";
const db = new PrismaClient();
 
async function seed() {
  await Promise.all(
    getJokes().map((joke) => {
      return db.joke.create({ data: joke });
    })
  );
}
 
seed();
 
function getJokes() {
  // shout-out to https://icanhazdadjoke.com/
 
  return [
    ...
  ];
}

기본적으로 node 명령어로는 TypeScript를 읽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esbuild-register를 사용합니다. (ts-node를 설치하고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yarn add -D esbuild-register

seed.ts를 실행해봅시다.

node --require esbuild-register prisma/seed.ts

문제없이 실행되었다면 test data가 테이블에 생성됩니다.

그런데 매번 Database가 reset될 때마다 이 커맨드를 따로 실행하는 것은 별로 합리적이지 못합니다. 운이좋게도 prisma는 이를 위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package.json에 prisma.seed 항목에 해당 커맨드를 등록해두면 Database를 reset할 때마다 자동으로 prisma가 이 커맨드를 실행해줍니다.

// package.json
 
// ...
  "prisma": {
    "seed": "node --require esbuild-register prisma/seed.ts"
  },
  "scripts": {
// ...

Connect to the Database

import { PrismaClient } from "@prisma/client"
 
const db = new PrismaClient()

PrismaClient 객체를 생성하면 Database에 연결하는 것은 끝입니다.(참 간편합니다!)

그런데 개발할 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개발할 때 서버를 restart할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위 코드가 매번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Database와 새로운 연결을 시도하게되고 아래와 같은 경고를 만나게 됩니다.

Warning: 10 Prisma Clients are already running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한 가지 작업을 더 합니다.

db 객체 생성을 재 생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app/utils/db.server.ts파일을 만들고 아래와 같이 작업을 합니다.

// app/utils/db.server.ts
 
import { PrismaClient } from "@prisma/client"
 
let db: PrismaClient
 
declare global {
  var __db: PrismaClient | undefined
}
 
// this is needed because in development we don't want to restart
// the server with every change, but we want to make sure we don't
// create a new connection to the DB with every change either.
if (process.env.NODE_ENV === "production") {
  db = new PrismaClient()
} else {
  if (!global.__db) {
    global.__db = new PrismaClient()
  }
  db = global.__db
}
 
export { db }

파일명 컨벤션을 .server를 붙여서 생성했습니다.

Remix는 서버/클라이언트 모델을 파일명을 보고 힌트를 얻습니다. .server가 붙은 파일은 클라이언트(브라우저)에서 실행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알립니다.

다만 이것은 선택사항입니다. Remix가 알아서 서버 코드는 클라이언트에서 동작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일부 서버 전용 디펜던시가 tree-shaking하기 어렵기 때문에 파일명에 .server를 붙여주어 컴파일러가 브라우저를 위한 모듈을 번들링할 때 이 모듈을 쓰지 않도록 하는 힌트가 됩니다.

이로써 Database 설정도 끝이 났습니다. 이제 이 데이터를 코드에서 읽어서 써야 하는데 Remix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할까요?

Loading Data

서버에서 동작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Remix에서는 데이터를 load 하기 위해 loader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useLoaderData hook을 통해 React function에서 사용됩니다.

import type { User } from "@prisma/client"
import { json, type LoaderFunction } from "@remix-run/node"
import { useLoaderData } from "@remix-run/react"
import { db } from "~/utils/db.server"
 
type LoaderData = { users: Array<User> }
 
export const loader: LoaderFunction = async () => {
  const data: LoaderData = {
    users: await db.user.findMany(),
  }
  return json(data)
}
 
export default function Users() {
  const data = useLoaderData<LoaderData>()
  return (
    <ul>
      {data.users.map((user) => (
        <li key={user.id}>{user.name}</li>
      ))}
    </ul>
  )
}

@remix-run/node(or other adapter)에서 제공하는 json 함수는 serializable object를 JSON Response로 변경하는 함수입니다.

json-type

위에 db가 import된 경로를 보면 module alias(~/utils/db.server)가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Remix는 tsconfig.json을 통해 간단하게 module alias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Next.js도 동일한 방식으로 module resolver를 제공합니다.)

{
  "compilerOptions": {
    // ...
    "baseUrl": ".",
    "paths": {
      "~/*": ["./app/*"]
    }
    // ...
  }
}

Data overfetching

REST API를 설계할 때 고려하는 것중에 하나가 Data overfetching입니다. 필요한 데이터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호출하게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Remix에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route module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정확히 매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joke table에서 "최근에 생성된" / "상위 5개 항목을" / "id와 이름만" 가져오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직접 loader를 변경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type LoaderData = {
  jokeListItems: Array<{ id: string; name: string }>
}
 
export const loader: LoaderFunction = async () => {
  const data: LoaderData = {
    jokeListItems: await db.joke.findMany({
      take: 5,
      select: { id: true, name: true },
      orderBy: { createdAt: "desc" },
    }),
  }
  return json(data)
}

GraphQL을 백엔드에서 사용하고 있나요? Remix의 loader를 통해 정확히 매칭된 데이터로 화면을 렌더링하세요. 거대한 graphql 클라이언트를 내려주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에서 수행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REST endpoint를 사용하고 있나요? 마찬가지로 Remix를 사용해서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전부 서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백엔드 엔지니어에게 전체 API를 변경해야된다고 설득할 필요 없이 쉽게 클라이언트로 보내는 size를 줄일 수 있습니다.

Network Type Safety

우리는 useLoaderData에서 제네릭 유형을 사용합니다.

type LoaderData = { users: Array<User> }
 
const data = useLoaderData<LoaderData>()

이를 통해 타입 완전한 data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loaderuseLoaderData가 완전히 다른 환경(서버/클라이언트)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실제로 Type Safety를 보장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데이터가 정확하다는 사실을 100% 확신할 수 있는 방법은 useLoaderData에서 얻은 데이터에 대해 assertion 함수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더 자세한 방법은 여기서 다루진 않지만 Type Safety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라이브러리를 사용한다면 Remix 공식 문서에서는 zod 라이브러리를 추천합니다.

마무리하며

모든 소스 코드는 아래와 공식 문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아서 나누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다음은 여기서 다루지 못했던 나머지 부분(action, Link, Meta, Optimistic UI 등등)을 써보고자 합니다.

reference

마지막 업데이트

6/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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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Seo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웹 엔지니어 입니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개발자입니다.